‘봉사하지 않고 지배하는 금융제도’(「복음의 기쁨」 57항)가 우리 삶을 짓누르는 가운데 복음정신으로 경제정의를 구현해온 명례방협동조합(이사장 당현준, 이하 조합)이 협동하는 공동체 사회 건설에 더욱 매진하기로 했다.
조합은 2월 1일 오후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 강당에서 제23차 정기총회를 열고 협동조합의 정신으로 복음화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총회에서 조합은 신입조합원 교육과 청년을 위한 협동조합운동 프로그램 등 조합원 대상의 교육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봉제협동조합 솔샘일터’와 ‘유기농생산협동체 화목공동체’ 등 생산협동조합 분야의 투자와 협력에 아낌없이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협동조합에 대한 연구소 설립을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인적자원 개발과 교육을 병행키로 했다.
아울러 조합은 마중물 대출기금을 통해 긴급생계비 지원이 필요한 가정을 돕고, 빈민사목 현장에 대한 특별지원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총회의 마지막에서 현 이사장 당현준(미카엘)씨는 제12기 이사장으로 선출, 연임됐다.
서울 빈민사목위원장 임용환 신부는 총회에 앞서 봉헌된 기념미사 강론을 통해 “가난한 이들을 양산하는 불평등한 경제제구조는 곧 악”이라며 “조합은 이러한 악의 구조를 거부하며, 가난한 이들을 위한 희망의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명례방협동조합 정기총회, 협동조합 정신으로 복음화 앞장을
연구소 설립 위한 TF팀 구성
발행일2015-02-08 [제2931호,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