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장애아주일학교연합회(회장 이현우)가 장애아의 첫 영성체와 견진성사를 준비하는 교리 계발과 전파에 박차를 가한다.
장애아주일학교연합회는 8일 교구청에서 2015년 1학기 교리교안 교육을 실시했다. 연합회 연구부가 이번에 준비한 교안은 장애아들의 첫 영성체 교리를 위한 것이다.
교구는 장애아 주일학교를 통해 장애아들에게 신앙교육을 제공, 장애아들이 교회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지만, 장애아 첫 영성체와 견진성사에는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다.
장애아들의 장애 정도와 특성이 제각각이고 특수교육을 염두에 두고 마련된 교리교육과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 연수의 교안은 교구가 초등부 3학년 교육과정을 첫 영성체 과정으로 편성, 교재를 출간함에 따라 마련할 수 있었다. 연합회는 지난해 새로 나온 교구 초등부 3학년 교재 「물고기 하나」를 장애아 교육에 맞춰 재구성, 이번 교안을 만들었다. 교구 교육과정에 맞춘 장애아 첫 영성체 교리가 가능해진 것이다.
연합회가 장애아를 위한 첫 영성체와 견진성사 교리교안을 제작, 보급하고 있지만, 본당 차원의 노력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장애아의 다양한 특성을 한 교안에 획일적으로 맞출 수 없기 때문이다.
또 교구 교육과정에 맞춘 교육이라고는 하지만, 성사를 준비하는 교리인 만큼 본당 사제의 관심 또한 필수적이다.
교리교안 연수의 강의를 맡은 강진영(요안나)씨는 “연합회 연구부가 장애아를 위한 교안을 준비하지만 모든 학생에 맞춘 것이 아니다”라며 “본당 교사들이 소속 장애아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목표를 새롭게 세우고 활동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2학기 교리교안 연수를 견진성사 교리에 초점을 둔 초등부 6학년 교재 「물고기 둘」을 바탕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연합회장 이현우(비안네)씨는 “장애아의 첫 영성체와 견진성사 시기와 교리 방법은 여러 장애아 주일학교에서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연합회가 준비한 교안을 바로 적용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강의를 통해 다양한 방법을 공유하고 장애아 첫 영성체와 견진에 쉽게 접근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장애아 주일학교 1학기 교리교안교육에는 기존 장애아 주일학교 중 9개 본당과 신설된 안양대리구 오전동본당, 현재 장애아 주일학교를 준비 중인 평택대리구 비전동본당, 그리고 의정부교구 대화동본당 교사 등 41명이 참가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