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문화위원회(위원장 장봉훈 주교)가 주관하는 제19회 가톨릭미술상 시상식이 2월 11일 오후 4시 서울 명동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열렸다.
시상식에서 김옥순 수녀(성바오로딸수도회)가 회화부문 본상, 조숙의(베티·60) 작가가 조각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특별상은 가톨릭미술가회가 벌여온 다양한 굵직굵직한 행사의 실질적인 책임을 맡아 가톨릭미술가회 발전의 밑거름이 된 조영동(루도비코·82) 작가에게 돌아갔다. 또한 올해 처음 제정된 추천작품상(유리화)의 수상자로 전영신(크리스티나·58) 작가가 선정됐다. 추천작품상은 그동안 가톨릭미술상이 수도권에 편중돼 시행됐다는 문제의식을 반영해 전국 교구 가톨릭미술가회의 추천을 받아 수상 대상자를 넓히기 위해 도입됐다.
장봉훈 주교는 시상식 미사 강론에서 “하느님은 당신 창조물 중 최고 걸작인 인간을 창조하면서 모든 인간에서 서로 다른 재능을 주셨다”며 “예술적 재능을 부여받은 가톨릭미술가회 작가 여러분들이 하느님이 세상을 구원했다는 진리를 화폭과 조각, 건축물을 통해 드러내 달라”고 말했다.
김옥순 수녀는 수상 소감에서 “수도회 소임과 작품 활동으로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낸 지난 1년을 교회가 보상해 주신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조숙의 작가는 “기쁨보다는 자격 없는 제가 상을 받았다는 걱정이 앞서고 더욱 작은 자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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