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병찬 신부(인천교구 통진본당 주임)는 3월 22일까지 인천교구 내 본당을 순회하며 첼로 연주와 성화 감상을 두 축으로 하는 2015년 사순시기 음악피정 ‘현(絃)의 기도’를 진행한다. 올해 지 신부의 ‘현의 기도’는 ‘탈렌트의 비유’(마태 25,14-30)를 연상시킨다.
지 신부가 ‘현의 기도’ 부제를 ‘음악과 그림으로 묵상하는 예수님의 생애’로 정한 것은 음악과 그림에서 부여받은 자신의 탈렌트를 가꾸고 키워 몇 배로 하느님께 돌려드리겠다는 원의가 담겨 있는 듯하다. 하느님은 당신이 주신 탈렌트를 소중히 활용하는 지혜로운 이를 칭찬하신다. 이 성경 비유처럼 지 신부는 첼로 연주자이자 미술 학도라는 다방면의 탈렌트를 이번 사순시기 음악피정을 통해 신자들과 공유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 신부는 세상의 모든 악기 중 인간의 음성을 가장 닮았다는 첼로의 따뜻한 선율과 유명 성화를 사순 피정 요소요소에 등장시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공생활, 수난과 죽음, 부활과 승천을 묵상하기로 했다. 소개되는 성화는 안젤리코의 ‘수태고지’,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 등이다.
피정은 묵상 주제별로 ‘구세주의 어머니여’, ‘내가 천사의 말을 한다 해도’, ‘내 영혼 바람 되어’, ‘봉헌’ 등을 첼로로 연주한 후 사순시기의 의미를 살려 성화에 담긴 의미를 해설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음악피정 ‘현의 기도’는 3월 3일 오후 7시30분 주안3동성당을 시작으로 ▲6일 오후 8시, 범박동성당 ▲8일 오후 2시 연수동성당 ▲10일 오후 8시 풍무동성당 ▲13일 오후 8시 중2동성당 ▲14일 오후 7시30분 계산1동성당 ▲15일 오후 2시 역곡2동성당 ▲22일 오후 1시 통진성당 순으로 이어진다. ※문의 031-988-0145 인천교구 통진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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