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교황청 역사상 처음으로 노숙인이 교황청 공동묘지에 묻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탈리아 일간지 ‘일 메사제로’ 최근 보도에 의하면 노숙인 윌리 허텔리어씨는 지난해 12월 12일 사망해 로마시내 한 병원 시신 안치실에서 신원미상으로 발견된 후 1월 9일 장례식을 거쳐 곧바로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 뒤편 공동묘지에 묻혔다.
허텔리어씨가 교황청 내 공동묘지에 묻힐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깊은 신앙심에 연유한다. 교황청 스위스 근위병과 다수 성직자들은 증언을 통해 허텔리어씨가 25년 이상 매일같이 성녀 안나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했고 비록 길거리에서 생활했지만 신앙에 있어서는 부자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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