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자녀를 위한 부모기도모임 ‘룩스메아’(회장 엄기숙, 지도 박경민 신부)가 수원교구 각 본당으로 확산되고 있다.
라틴어로 ‘나의 빛’이라는 뜻의 룩스메아(Lux Mea)는 2005년 수원교구 청소년국 산하에 설립된 단체로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의 신앙생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교구 차원에서만 이뤄지던 기도모임을 교구 청소년활성화본당 설립을 계기로 본당 보급이 제안돼 청소년활성화본당을 비롯한 여러 본당에 전해지게 됐다. 올해 1월부터 하나 둘 시작된 것이 3월에 들면서 20여 본당에서 운영되고 있다.
무엇보다 부모의 호응이 컸다. 기도모임은 복음묵상과 묵주기도를 기본으로 자녀·청소년·생명 등을 위해 기도를 바치는 방식으로 구성상 일반 기도모임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자녀들을 지향으로 기도할 수 있다는 점이 부모들의 기도 욕구를 충족시켰다. 부모들은 수능 100일을 전후로 수험생을 위한 기도모임이 열리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반응이다.
본당 룩스메아 기도모임 봉사를 하고 있는 송성림(아가다·43·수원교구 동백성요셉본당)씨는 “저를 비롯한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결국은 기도뿐 이라는 것을 공감해 자발적으로 기도모임에 나오고 있다”면서 “많은 분들이 자녀에 대해 고민하고 있어 함께 기도하는 것에서 위로와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룩스메아는 앞으로도 매주 기존의 교구 기도모임과 매월 영성피정을 운영하는 동시에 본당을 방문, 기도모임 노하우를 전하는 등 적극 기도모임을 보급할 방침이다.
룩스메아 회장 엄기숙(율리타)씨는 “우리가 자녀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마음이 연결돼 좋은 결실을 맺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한다”면서 “기도를 통해 달라지는 모습을 자녀에게 보여주는 것이 결국 예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모습일 것”이라고 전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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