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문화와 종교가 공존하는 이 시대에 선교사는 꼭 필요합니다. 선교사들이 구체적으로 다른 문화와 종교를 만나고, 복음적 가치를 나눔으로써 이 세상에 평화의 공동체를 건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목방문 차 지난 한 달 간 한국교회를 돌아본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총장 케빈 오닐 신부는 선교사들이 다원화된 세상 속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보여주는 증거자라고 강조했다. 오닐 신부는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 자발적으로 낯선 문화, 민족 안으로 들어가는 선교사들이 그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 면에서 골롬반회 한국지부의 활동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특별히 8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국교회와 사회에 기여한 것은 물론이고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는 선교사들의 모습은 골롬반회의 큰 기쁨이자 자랑이라고 덧붙였다.
오닐 신부는 골롬반회가 이렇듯 성장하기까지 도움을 줬던 한국교회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각 교구에서 지원사제를 파견하고 후원회원들이 물질적·영성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우리와 함께 해준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현재 400여 명의 사제와 평신도 선교사 55명, 신학생 35명이 중국, 미국, 페루, 칠레, 대만, 중국, 필리핀 등 15개국에서 골롬반회 선교사로써 활동하고 있다. 이중 한국지부를 통해 파견된 선교사는 사제 12명, 평신도 10명, 신학생 9명이다.
오닐 신부는 8일 골롬반회 본부가 있는 홍콩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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