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영선 신부, 이하 정평위)는 3월 2일 오후 7시 광주 남동5·18기념성당에서 ‘함께하는 세상을 위한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는 교구 총대리 옥현진 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교구 정평위는 이날을 시작으로 매월 첫 번째 월요일마다 이 땅의 고통 받는 이웃들과 연대하고자 ‘함께하는 세상을 위한 미사’가 봉헌한다.
옥현진 주교는 강론에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1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우리는 과거의 삶을 얼마나 청산했는지 반성해봐야 한다”며 “진리이신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 생명 사람 중심의 삶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2월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이 발표한 ‘친북·반미·반정부 정치사제 100인명단’에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해 자신과 교구 사제들의 이름이 실린 것에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미사 후에는 사회교리와 사회문제에 대한 특강이 열렸다. 첫 강의를 맡은 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 김정용 신부는 ‘복음화와 사회교리’를 주제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시대적 육화를 통해 사회교리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회교리는 나와 너의 존엄성에서 출발한다고 언급했다.
교구 정평위는 ▲4월 광주대교구 최종훈 신부의 ‘성경에서 말하는 사회정의와 교회의 역할’ ▲5월 꼰벨뚜알 수도회 서영섭 신부의 ‘한국사회의 노동현실-쌍용자동차 등’을 미사 후 강의로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이외에도 정태인 경제평론가의 ‘한국사회의 불평등 심화와 경제민주화의 필요성’과 같은 강의도 마련돼 있다.
광주 정평위, 매월 첫 월요일 ‘함께하는 세상을 위한 미사’ 봉헌
고통 받는 이들과 연대하는 기도 릴레이
사회정의 실현 위한 자리
미사 후 사회교리 특강도 열려
발행일2015-03-15 [제2935호, 7면]
▲ 3월 2일 봉헌된 함께하는 세상을 위한 미사에서 옥현진 주교가 강론을 하고 있다.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제공)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