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서울가톨릭청소년회 소속 대안학교 화(花)요일아침예술학교(교장 홍문택 신부, 이하 예술학교) 2회 졸업생 6명 전원이 대학에 합격해 화제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여학생들의 꿈을 키워주기 위해 지난 2011년 개교한지 4년 만에 얻은 결과다.
100% 합격 비결은 ‘맞춤형 진로 교육’ 덕분이다. 학생 스스로가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에 맞춰 진로를 선택하도록 이끌었다. 학력인정 고등학교로 정규 교과과정과 미술(회화) 전문교과과정을 교육, 1학년은 미술전분야, 2학년은 회화와 디자인 중 진로를 선택해 공부한다. 학생들 스스로 흥미가 무엇인지 정하도록 배려한 것이다. 미술사, 한국화, 서양화, 조소, 디자인 등 각 미술 분야를 체계적으로 배운다. 전교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함으로써 교과과정 외 시간에도 미술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있다.
2회 졸업생 고명지(소피아·서울예술대)씨는 “예술중학교를 준비하다 미술에 흥미를 잃고 포기했었는데, 화요일아침예술학교에서 입시 위주의 교육이 아닌 즐겁게 미술을 하는 법을 배워 다시 흥미를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예술학교는 인성교육을 중시한다. 인사와 언어, 행동에 관한 예절 등 기숙사 생활을 통해 자립심과 남을 배려하며 더불어 사는 삶을 배운다. 이외에도 김장, 텃밭 가꾸기, 작은 예술제와 음악회, 자전거 하이킹, 요리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1만6000여 명의 후원자 도움으로 모든 교육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양원리 560 위치한 화(花)요일아침예술학교는 가난 때문에 꿈을 접어야만 했던 학생들이 마음껏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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