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제작이 곧 신앙’인 삶을 살고 있는 박혜영(율리아·59) 작가가 ‘십자가 도예전시회’를 3월 13~23일 대구 바오로딸 서원 2층 갤러리에서 연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분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기로 결심하였습니다’(1코린 2,2)를 주제로 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소품 50점과 대작 30점, 소형 십자가 150여 점 등이 선보인다. 신자들은 작가의 혼이 실린 십자가를 묵상하면서 사순시기의 의미를 되새기고 점점 다가오는 부활대축일을 보다 기쁘게 맞이할 수 있다.
또한 박 작가는 이번 전시회 수익금 중 일부를 사순시기 보속과 긍휼을 실천하기 위해 교도소 출소자들의 자활을 돕는 경남 양산 성모울타리공동체에 기부한다.
기교에 머물지 않는 질박한 도예가라는 평가를 받아 온 박 작가는 신앙을 담는 도구로써의 쓰임과 예술로서의 심미성을 모두 갖춘 도예 십자가 제작에 진력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공예과 석사논문 ‘십자가의 상징성을 주제로 한 도자조형 연구’를 발표해 이론과 실재를 겸비했다.
박 작가는 “사순시기에 묵상하는 십자가에서 고통의 의미를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이번 전시회를 통해 궁극적으로 환희의 극치인 십자가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문의 053-425-5185 대구 바오로딸 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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