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기억하고, 마음을 주님께로 돌리는데 도움이 될 다양한 사순특강이 수원교구 곳곳에서 실시됐다.
안양대리구 과천본당(주임 박전동 신부)은 3월 6일 가톨릭영성심리상담연구소 홍성남 신부를 초청해 ‘건강한 영성생활은 어떻게?’라는 주제로 사순특강을 마련했다.
십자가의 길 이후에 실시된 특강에서 홍 신부는 “우리 마음은 순수와 불순이 뒤섞여 있고 환경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것이 정상”이라며 “주님에 대한 믿음이 완전하지 못하다고 해서 강박증을 가지고 자기 자신을 학대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서 “무의식 속에 있는 자기 상처는 스스로 자기 이름을 부르며 안아주고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대화하면 치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산대리구 광북성당(주임 허정현 신부)은 3월 1일 교중미사 중에 사순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특강은 용인대리구 신둔본당 주임 박정배 신부가 ‘신앙은 여정입니다’를 주제로 진행했다.
박 신부는 “주님의 거룩한 변모는 그리스도의 생애에서 인성을 통해 신성이 드러난 사건”이라며 “하느님의 자비로운 사랑에 우리 자신을 맡기며 악을 피하는 덕을 닦을 때 예수님처럼 영광과 변모를 미리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남본당과 대천동본당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월 22일 사순특강을 실시했으며 3월부터는 교구 곳곳에서 사순특강이 진행되고 있다.
주제도 다양하다. 회개와 신앙생활을 주제로 하는 특강 외에도 월피동본당의 ‘부모와 자녀사이 관계 소통’, 죽전본당의 ‘교회를 위한 수도자들의 봉헌생활’ 같은 특강들도 마련됐다. 방식도 극단을 초청해 연극을 감상하거나 음악회를 여는 등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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