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는 3월 5일 오전 11시30분 대구대교구청에서 군위군(군수 김영만)과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 조성사업’ 업무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양측은 공원 조성과 함께 김 추기경 관련 사업 발굴·육성에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군위군은 2012년부터 군위읍 용대리 김수환 추기경 생가 일원 2만6668㎡ 부지에 사업비 143억 원을 들여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공원에는 생가를 중심으로 조각공원, 십자가의 길, 전시관 등을 갖춘 문화시설이 들어서고, 미니캠핑장과 야외암벽등반장 등 청소년수련시설도 건립될 예정이다. 세대를 초월, 김 추기경의 사랑·나눔 정신을 알리고 정서적 휴식과 즐거움을 전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공원조성사업 추진은 이번 대구대교구와의 협약을 계기로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군위군은 이번 달 중 기공식을 계획하고 있다.
조환길 대주교는 “군위 생가는 김 추기경이 대구가톨릭대학교의 전신인 성유스티노신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유년기를 보낸 곳”이라며 “추기경의 정신적 뿌리가 남아 있는 이곳이 아이들 수련과 어른들 수양의 좋은 장소가 될 수 있겠다는 공감대에서 협약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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