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들 역시 중요한 사목 대상입니다.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주일을 지키기 힘들고, 무엇보다 스트레스가 많은 직종입니다. 봉사하는 자세로 국민 치안을 위해 일하는 수고와 노고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1월 30일부로 대구대교구 첫 경찰사목 전담사제로 임명된 조재근(마르코) 신부. 그간 대구대교구 사제가 경찰사목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지만, 겸임이 아닌 전담으로 직무가 주어진 것은 조 신부가 처음이다. 조 신부는 2월 11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12시20분 대구지방경찰청 경신실에서 신우회원들과 정기미사를 봉헌하며 활동을 벌이고 있다.
3월 6일 대구경찰청으로부터 ‘경신’(경찰위촉신부)으로 위촉된 조 신부는 “앞으로 대구·경북지역 경찰서를 찾아다니며 신우회를 조직하고, 미사와 나눔 등으로 경찰 신자들 영적 돌봄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신 위촉은 경찰관과 전의경을 위한 종교활동에 적극 나서달라는 경찰청의 공식 요청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조 신부는 의경들을 위한 사목적 배려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대구경찰청 소속 의경들만 1000여 명이지만 군사목과 비교할 때 그들을 위한 교회 지원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 조 신부는 대구·경북 방범순찰대, 기동대 등을 찾아 의경들과 미사를 봉헌하고, 평신도 선교사를 파견해 정기적으로 교리를 가르칠 계획이다.
“의경들도 똑같이 군 생활을 하는데, 개신교만 해도 물량공세가 엄청납니다. 심적으로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할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부모 마음으로 의경들과 만나줄 평신도 선교사들 관심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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