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CNS】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4월 2일 주님 만찬 성 목요일 미사를 교도소에서 봉헌하고, 남녀 재소자들을 위한 발 씻김 예식을 거행하기로 했다.
교황청은 교황이 로마 교외에 위치한 레비비아 교도소를 방문해 ‘우리 아버지 성당’에서 주님 만찬 성 목요일 미사를 봉헌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황은 미사 중 레비비아 교도소 남자 재소자들과 인근 여자 교도소 재소자들의 발을 직접 씻겨줄 예정이다.
지난해 청소년 교정시설 ‘카살 델 마르모’에서 주님 만찬 성 목요일 미사를 봉헌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소년원 재소자 12명의 발을 손수 씻어준 바 있다. 전통적으로 교황이 집전하는 주님 만찬 성 목요일 미사는 성 베드로 대성당이나 성 요한 라테란 대성당에서 봉헌돼 왔다.
교황의 이 같은 행보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대교구장 시절의 행보와 일치한다. 대교구장 시절에도 성 목요일 미사를 늘 교도소나 병원 등 소외된 이들과 함께 봉헌했다.
한편 성 목요일 오전에는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로 성유 축성 미사를 봉헌한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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