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CNS】프란치스코 교황은 즉위 2주년이 되는 3월 13일 교황청에서 멕시코 텔레비자 방송국의 발렌티나 알라즈라키 기자와 인터뷰를 갖고 재임 중 사임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교황은 “그저 막연한 감정일지 모르지만 내 임기는 4년이나 5년, 어쩌면 2~3년일지도 모르고 벌써 2년이 흘러갔다”며 “하느님께서 나를 교황청에 단지 ‘짧은 시간’ 동안만 데려다 놓으셨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번 인터뷰에서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의 사임에 대해 “더 이상 교황직을 수행할 여력이 없다는 분별 있는 판단을 하고 사임한 행위는 용단으로서 후임 교황들에게 ‘같은 길’을 보다 넓게 열어 놓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교황은 “교황 정년을, 예를 들어 80세로 정하는 것에는 반대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교황은 2005년 콘클라베에서 약 40표를 얻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질문에는 “나는 지금은 교황이기 때문에 말할 수 있지만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2013년 콘클라베에서 자신이 교황에 선출된 사실을 알았을 때는 “다른 추기경들처럼 나도 놀랐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교황은 교황청에서 보내는 일상에 대한 질문에는 “교황이라는 자리가 싫지는 않지만 사람들 눈을 피해 교황청 밖으로 나가 피자를 정말 먹고 싶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