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안산대리구 하안본당(주임 정성진 신부)이 ‘국수봉사회’를 구성하고 22일 교중미사 후 ‘자선국수 행복나눔 행사’를 열었다.
국수봉사회는 국수 판매를 통해 신자들의 친교를 도모하고 자선기금을 모으기 위해 결성된 단체다.
본당은 교구장 사목교서 표어인 ‘하느님과의 친교로 소통하는 신앙인’을 실현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 단체를 준비했다.
국수나눔 행사에서는 예상판매량을 웃도는 300여 그릇이 판매됐다. 조리상의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고품질 생소면을 사용, 2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 덕분이다.
국수봉사회는 판매와는 별개로 어르신들의 모임인 애덕회와 끄레도성가대 단원들에게 국수를 대접하기도 했다. 국수봉사회는 매월 본당을 위해 봉사하는 여러 단체들을 초대해 국수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정성진 주임 신부를 비롯한 성직·수도자들이 직접 고명과 김을 들고 다니며 신자들의 국수에 얹어 주면서 소통을 주도하기도 했다.
정성진 신부는 “교우들과 함께 하는 즐거운 주일 점심시간이 우리 본당의 대표적인 소통문화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교우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문광호(그레고리오) 본당 부총무는 “교우 간에 소통을 강화하고 나아가 성당 식구(食口)라는 형제애를 함양하는 것이 행사의 취지”라고 말하고 “비록 첫 행사라 미흡한 점이 많았지만 신자들이 국수를 맛있게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모습에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국수봉사회는 앞으로도 매월 첫째주 주일 오전 11시 본당 교중미사 후 국수 나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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