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성작을 다시 만들었다. 성작을 연구해 석사학위 논문을 썼던 이명주(헬레나·56)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교수는 지난해부터 성작 제작을 재개했다.
청년학도 시절 전국 80군데 이상의 성당과 수녀원을 찾아 다양한 성작을 살폈고 이후에도 성작에 관한 폭넓은 자료를 수집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성작, 성반 40여 점과 촛대에는 신앙인이자 예술가로서의 오랜 고민이 스며들어 있다.
이명주 교수는 ‘거룩한 것을 담고 있는 성물은 거룩하다’는 유다인의 성물관에 주목했다. 특히나 미사 성제의 핵심인 성혈을 담는 성작이기에 불필요한 장식과 형태적 요소를 제거하고 작업 공정을 단순화했다.
이 교수는 “신자들이 미사 중 성작이 들어올려지는 모습을 보며 기도하고 싶어져야지 분심이 드는 일이 있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도법관’ 고 김홍섭(바오로) 판사의 며느리이기도 하다.
3월 25일~4월 6일, 제2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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