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프로라이프 청년회의 가장 큰 장점은 모두가 활활 타는 열정이 있다는 거죠. 연합회 활동을 할 때도 가장 많이 움직이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내고, 실현시키고 있어요.”
프로라이프 청년회 회원들이 3월 15일 오후 2시 서울 홍익대학교 앞 놀이터 공원에 모였다. 4월 11일에 있을 2015년 생명대행진을 알리기 위해서다. 놀러가기 딱 좋은 화창한 날씨지만 청년들은 캔커피를 나눠주며 생명대행진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2주 전 프로라이프 청년회 3대 회장에 취임한 최지원(마리안나·30·인천 만수1동본당) 씨도 고운 목소리로 함께해 줄 것을 알렸다.
프로라이프 청년회는 2010년 7월 전국생명대회에서 발대식을 갖고 출범했다. 열 명 남짓하던 회원 수는 100명이 넘게 늘었다. 회원들이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이라 눈에 띄는 활동을 할 수는 없지만 파급효과는 확실하다.
“우리 노력이 주변 사람들의 생각을 조금씩 바꾸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 가장 보람차요.”
프로라이프 청년회의 주 활동은 교육이다. 회원들이 생명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가질 수 있도록 일 년에도 몇 번씩 교육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또 생명 관련 연수를 준비할 때 적극적인 의견 표명을 하고 있다.
“무조건 ‘낙태는 나쁘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은 존중받아야하고 소중하기 때문에 낙태를 반대한다’고 설명하며 접근하는 것이 저에게는 좋았어요.”
최 회장이 프로라이프 청년회 활동을 하게 된 것도 교육 덕분이다. 교리교사를 하던 중 틴스타 교육을 받게 됐고, 자신의 생각과 일치한다는 느낌이 들어 프로라이프 청년회 활동을 시작했다.
“낙태를 선택한 젊은이들에게 괜찮다고 말하는 주변 환경이 조성돼 있어요. 저희는 그와는 다른 환경이 되고자 해요. 생명은 소중하고, 올바른 길을 선택해야한다고 말해주는 환경이죠. 느리지만 분명히 우리 주변부터 서서히 바뀔 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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