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사목 활성화를 위해 교구·지구(대리구)·본당 사목 활동을 지원하고 북돋우기 위한 맞춤형 사목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그동안 교구·지구(대리구)에서는 다양한 연간 계획으로 본당 하나하나에 맞춘 사목 활동을 펼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햇살청소년사목센터(소장 조재연 신부, 이하 센터)는 지난해 10월부터 맞춤형 사목 프로그램을 실시, 지구·본당별 상황에 맞는 프로그램을 설계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맞춤형 사목 프로그램은 대상자 요구에 따라 자유자재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센터가 그동안 쌓아온 20년의 사목 경험과 국내외 자료를 바탕으로 개발한 노하우를 적용했다.
센터는 프로그램 기획·실행·평가까지 전 과정을 일임받아 실행하는 ‘Turn-key’방식으로 운영한다. 본당 사목자나 공동체가 요구하는 내용들을 프로그램에 적절하게 넣어 여러 차례 피드백을 주고 받으면서 기획하고 실행한다.
기본 프로그램은 청소년, 수험생, 청년, 교리교사, 사제·수도자, 학부모, 성인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청소년들은 놀이 프로그램을 통해 친구를 만나고 공동체를 형성하도록 이끈다. 청년들은 스스로 예수님 제자로서 부르심 받았음을 이해하고 또래 사이에서 사도로서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진다. 교리교사들은 학생들과 관계맺는 방법을 익히고 교사 십계명을 통해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까지 서울 쑥고개·흑석동본당, 대전교구 내동본당, 인천교구 일신동본당, 수원교구 철산·모산골본당 등 여러 본당에서 참여했다.
서울 흑석동본당 청소년 피정 참가자들은 “주일학교에서 친하지 않았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층 더 친해질 수 있었고 신앙심도 굳건하게 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교육의 지속적인 사목 효과를 위해 의뢰한 공동체가 원할 경우 후속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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