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체는 제사의 음복부분이기때문에 원칙적으로 제사에 참례한 사람들만 할수있다. 그러나 형편상 미사참례를 처음부터 하지못하고 영성체부분에 참례했을땐 성체를 영할 두가지 준비만 되어있으면 영성체 할수있다. 현행 교회법 917조에 의하면 일반 평신도들도 하루에 한번만 영성체를 하는것이 아니고 미사 참례할 때마다 성체를 영할수 있다고 명시되어있다.
예컨대 아침미사에 영성체하고 오후에 있는 장례미사나 또는 혼인미사에 참례할땐 또다시 영성체 할 수 있다.
그리고 성체와 성혈을 같이 영하는 양형영성체에 대해서도 옛날엔 사제만이 양형영성체를 할수 있었으나 이제와서는 특수한 경우, 평신도들도 양형영성체를 할수 있다. 예컨대 특별가정미사를 가정에서 봉헌할때 또는 혼인미사나 장례미사 때, 그리고 소규모의 피정을 하는 모임미사에서는 여건이 허락하는한 미사에 참례하는 모든 신자들 또는 특정신자들에겐 양형성체를 할 수도 있다. 특정신자라고 하는 것은 혼인미사의 경우 신랑ㆍ신부 또는 양가 혼주, 장례미사의 경우 상주들을 두고 말할 수 있다.
성체를 분배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사제만이 하기에는 너무나 벅찰 경우에는 교회가 허락하는 수도자 또는 평신자들도 경우에 따라서는 성체를 분배할 수 있다.
영성체를 통해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물리적인 일치를 이루는 극치의 신비속에 들어가게 된다. 그분이 우주를 창조하시고 통치하시는 하느님이시고 그분이 언젠가는 나를 심판하실 그 하느님이시다.
영성체는 하느님과의 지상에서의 일치를 이루는 극치의 사랑이며 행복이 아닐 수 없다.
신학자들에 의하면 그리스도의 몸이 우리 육체와의 결합시간은 약 15분간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서 15분후에는 예수님의 몸이신 면형의 성체는 우리 육신속에서 흡수돼 없어진다.
그러나 그것을 통한 영적인 결합은 계속된다. 15분간의 중요성을 감안해서 일반적으로 영성체 후 15분간은 적어도 경건한 자세로 내 마음안에 예수님의 몸이 계시기에 흠숭 감사 찬미의 정신으로 지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성인 성녀들은 영성체후 보통 15분간 영성체 감사기도를 바쳤다. 우리는 특별히 대죄가 없는 한 미사때마다 자주 성체를 영함으로써 우리신앙의 나약성을 보충하고 하느님의 힘을 얻는 좋은 기회로 받아들여야한다. 흔히 어떤 분들은 준비부족이란 이유로 영성체를 기피하는데 그것은 잘하는 것이 아니다. 성체와 가까이 삶으로써, 주님의 은총으로 우리는 더욱 열심히 살게되고 어려운 유혹도 물리칠 수 있다.
<神父ㆍ대구 신암본당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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