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회의 예절이 끝나면 일반적으로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대영광송」을 바친다. 영광송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진다.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영광송은「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신께…」하는 짧은 영광송이고 미사때 시작하는「하늘 높은 곳에선 천주께 영광…」하는 것은 그 내용이 많고 길기 때문에「대영광송」이라고 한다. 이 대영광송의 의미는 예수님이 탄생했을때 그의 기쁨을 노래했던 천사들의 노래로부터 시작하여 하느님을 지선지고의 분으로 받드는 기도문이다.
그런데 이「대영광송」은 보통으로 주일미사와 기타 큰 축일미사때만 바쳐진다. 이것은 그 미사의 성대성을 드러내기 위함이다. 특히 대축일땐 성가로 영광송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대림시기(예수님의 성탄을 기다리는 시기)와 사순시기(예수님의 부활을 준비하는 40일간)에는 대영광송을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대림시기의 경우 아직도 인류의 구원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고 그 구세주를 기다리는 시기이기 때문이며 더군다나 이 시기에는 예수님이 영광을 받으실 때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순절에도 마찬가지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제 곧 악당들에게 잡혀서 수난을 당하시기 때문에 아직도 영광의 시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대영광송」이 끝나면 사제는 본기도를 바친다. 본기도를 전통적인 용어로는「collecta」(모아둔것)이라고하는데 이것은 그날 미사의 전 의미를 요약하는 기본적인 기도의 내용을 모아놓았다는 뜻이다. 본기도가 끝나면 계속「독서」의 부분을 낭독한다.
평일에는 독서가 한개밖에는 없지마는 주일과 대축일에는 독서가 보통으로 구약성서의 내용과 신약서간 성서의 내용으로된 두개가 있다.
독서의 유래는 그 옛날 사도들이 이곳 저곳을 한꺼번에 다닐 수가 없었기 때문에 중요한 교리나 윤리도덕의 문제를 편지로 써서 한 지방공동체에 보내면 주일날 그 곳 공동체의 대표가 신자들 앞에서「사도들의 서간문」을 낭독한데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므로 독서는 특히 서간경의 경우에는 그날 사도들이 우리에게 보내 주신 편지로 생각하고 읽고 들어야한다. 이렇게 시작된 독서의 내용인데 일반적으로 구약성서의 내용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이유로 제2차「바티깐」공의회 이후에 구약독서를 하나 더 참가해서 오늘에 와서는 주일이나 큰 축일에는 구약의 일부 성경을 낭독하기도 한다.
<神父ㆍ대구 신앙 본당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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