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계송과 알렐루야가 끝나면 복음성경을 낭독 한다. 복음을 봉독할 땐 모든 교우들이 자리에서 일어선다. 그것은 그 복음이 곧 예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어른이 방에 들어오시고 말씀을 하실땐 원칙적으로 사람들은 일어서게 되어있다.
복음 읽기전에 사제는「주께서 여러분과 함께」하면서 다시 한번 예수님이 말씀을 통하여 우리와 함께 계심을 일깨우고 복음의 내용이 있는「마태오(혹은마르꼬 루까 요한)에 의한 거룩한 복음」하면「주께 영광」하면서 바른 손엄지 손가락으로 이마와 입술과 가슴에 십자성호를 긋는다.
십자성호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기도하기 전에 또는 기도후에 이마와 가슴과 양어깨에 긋는 큰 십자성호가 있고 복음성경을 읽을 때 이마와 입술과 가슴에 긋는 작은 십자성호 두가지 종류가 있다. 십자성호는 첫째로 예수님이 돌아가신 십자가를 뜻하며 거기에서 우리의 구원이 왔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으심을 기억하기 위함이고 두번째는 성호경의 내용이 성부 성자 성신 삼위일체의 교리로 이루어졌는데 이 삼위일체교리는 인간으로 알아들을수 없는 계시교리이며 이 교리를 승복한다는신앙의 표시이다. 세번째 십자가는 천주교신자라는 외적 표시가 된다.
십자성호는「큰 십자성호」와「작은 십자성호」두가지 중 시대적으로 보아「작은 십자성호」가 먼저 시작되었다. 복음전에 엄지손락으로 먼저 이마에 십자성호를 긋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머리에 잘 담아 기억하고 또 남에게 부끄러워하지 않겠다는 뜻이고, 입술에 십자성호를 긋는 것은 예수님의 복음을 남에게 전달하겠다는 뜻이며, 끝으로 가슴에 긋는 것은 그 말씀을 마음 깊이 간직하여 주님의 말씀대로 살겠다는 뜻이다.
복음성경은 곧 그리스도의 말씀이고 복음 곧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이기에 대축일 큰 미사에는 성경을 읽기전에 사제는 성경에다 분향을 하기도 한다.
복음낭독이 끝나면 이어서 강론이 시작된다. 강론은「말씀의 식탁」이란 말씀의 전례부분중 그 절정을 이루는 것이며 그날 읽은 성경에 대한 해설이다.
특히 제2차「바티깐」공의회에서는 주일과 축일에는 꼭 강론을 해야한다고 명시되어 있으며『신앙은 들음으로써 온다』(로마 10, 17)는 말씀과 같이 하느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듣는다는 것은 우리 신앙의 깊은 의미를 밝혀준다. 강론은 크리스찬에게 삶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神父ㆍ대구신암본당주임>
※고침=지난호 본란에 층계송을설명하는부분 中「옛날전통에 따르면 제단끝에서 독서를 하고」는「제단밑에서 독서를 하고」의 교정잘못이기에 바로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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