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받을 것이다』(마르꼬16, 16)
『…들어보지도 못한분을 어떻게 믿겠습니까?』(로마서10, 14)
1, 지난번 알현에 이어 예비비자교리라는 주제의 서론 연구를 계속하기 위해서 신약의 이 두문장에 대해 오늘 다시 언급합니다. 성신강림날 시몬 베드로는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다가 성신의 능력으로 다시 살아난 예수에 관한 진리를 선포함으로써 신앙을 일깨워 삼천명에게 세례를 준비시켰습니다. 이 베드로의 복음선포(kerygma)를 초기의 예비자 교리로 간주할 수도 있습니다.
-즉 가르침, 특히 세례준비를 위한 예비자 교리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믿고 세례를 받는』(마르꼬16, 16참고)사람들에 관한 그리스도의 말씀이 이런식으로 확고해졌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신앙에 필요불가결한 조건이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는것과 듣는 것임이 드러났습니다. 『…들어보지도 못한분을 어떻게 믿겠습까?』하고 성바오로는 우리를 일깨웁니다.
예비자 교리의 의미
2, 예루살렘에서 성신강림날 교회가 탄생하는 바로 그 순간부터 교회는『사도들의 가르침에 전념』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가르치는 사람들과 가르침을 받는사람들이 신앙으로 서로 만남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바로 희랍말 까떼케오에 의한 교리교육(문답)입니다. 이 말은 원래『위에서(ex aㆍta=위로부터, echeo=소리나다 또는 표현하다)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거기서 나중에『가르치다ㆍ교육하다』(가르치고있는사람의 목소리가 제자의 목소리속에 메아리칠 때 제자의 응답이 말하자면 선생의 의식적 메아리가 되도록)라는 의미가 나왔습니다. 예비자교리(교리문답)와 같은 가르침은 수업처럼 일방적으로 진행될 뿐 아니라 질문과 대답을 수단으로 대화로써도 행해진다는것을 그것이 지적해 주기 때문에 그러한 설명은 중요합니다.
『예비자교리(교리문답)』라는 말은 신약과 나중에 교부들의 저서에 이런뜻으로 여러 곳에 나타납니다. 그것과 함께『예비자』라는 말도 나타납니다.
그것은 문자 그대로『가르침을 받고있는중인사람』(Katechoumenos)을뜻합니다. 여기서는 물론 신앙진리와 그 신앙에 병행하는 윤리규범으로『가르침을 받는중인』사람을 다루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예비자」라는 말은 그리스도께서『믿고 세례를 받는』이라는 말로 표현한 지시에 맞춰 세례를 준비하고있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런 정신으로 성 아우구스띠노는 가톨릭 예비자를『세례를 받게 될』사람(Contr I,i-tteras Petilianilll, 17, 20:PL43, 357 참고)세례를 앞두고 신앙과 크르스찬 윤리에 입문할사람(De Catechizandisrudibus, I, 1:PL40, 310참고)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신앙과 세례
3, 이「예비자」라는개념-과 간접적으로 예비자교리개념도-의 구체적설명(과 동시에 제한도)은 초기 크리스찬들의 실행관습과 맺어져 있습니다. 예루살렘의 성신강림날처럼 교회 역사의 초기에도 신앙과 세례를 받은 무엇보다도 성인들이었습니다. 세례는 충분히 장시간 보통 2, 3년 지속된 타당한 준비후에 있었습니다
이 문제라면 오늘날까지도 특히 전교지역에서 비슷한 일이 일어납니다 전교지역에서는 예비기간 제도가 성인들을 세례준비 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맨 처음부터 이준비는 신앙 진리와 크리스찬 윤리의 원리설명뿐아니라 예비자들을 교회공동체의 생활에 차츰 끓어들이는 것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예비자 교리는「입문」즉 세례의 신비에 이끌어들임과 이어서 성사생활 전체에 이끌어 들임이 되었습니다. 성사생활의 절정과 중심은 성체성사입니다.
어떻게 이 세례성사가 깊고 근본적인 회개의 효력을 내는 징표인지 확신을 가지려면 세례성사예식서(어른 세례예식과 어린이 세례예식서)를 주의깊게 읽는 것으로 족합니다. 세례를 받는 사람은 신앙고백(사도신경을 따라)을 할 뿐만아니라 마찬가지로『마귀와 마귀의 모든 행실과 마귀의 모든 허례허식을 끊어버리며』바로 이 행위로 그는 자신을 살아계신 하느님께 드립니다. 세례는 그 사람을 처음으로 축성하며 근본적으로 축성합니다. 그 축성을 통해 그는 이 성사안에 작용하시는 성신의 능력으로(『물과 성신으로 태어남』)(요청3, 5참고)예수 그리스도안에 아버지께 바쳐집니다.
성 바오로는 세례수 속에 잠김을 그리스도의 부활로 나타난 초자연적 새생명에 동참하기위해 그리스도의 구원의 죽음속에 잠김의 표징으로 봅니다.(로마서6, 3~5참고)
초기부터
4, 이 모든 것은 교회의 초세기부터 예비기간 제도를 통해 세례를 베풀고 성체성사와 전체 성사생활에 받아들이는것과 관련된 예비자 교리의 밀도와 깊이를 증거합니다. 그 밀도와 깊이는 교리교육 업무 전체에 명백히 반영되어야 했습니다. 진실로 교회는 끊임없이『사도들의 가르침에 전념』했으며『가르침에 전념한』근본적 표현인 교리교육은 신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신비에 대한 더욱 더 심오하고 의미있는 지식을 예비기간 제도를 넘어 자연스럽게 확대되었던 것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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