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톨릭여성연합회(지도=안상인신부 회장=박순기)는 미결성 교구여성연합회 결성과 함께 지금까지 3년째 실시해 오고 있는 여성심포지움을 발전적으로 성숙시켜 나가는 것을 85년도 핵심사업으로 설정、추진해 나가고있다.
그 중에서도 지난 82년부터 실시해온 여성심포지움은 아직 여성연 고유의 활동으로 정착했다고는 볼수없지만 적어도 전국 여성들이 같은 주제를 놓고 함께 고민하고 함께 연구하는 공동의 장으로 위치를 다져가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있다. 또한 전국여성연합회가 탄생 당시부터 내건 각 교구여성연합회 결성문제는 제반 전국단체는 교구조직이 바탕이 되어야만 전국기구로서 그 기능과 역할을 다 할수있다고 볼때 지속적인 숙원사업으로 따라다니고 있다. 현재 여성연합회가 조직되어있는 교구는 서울을 비롯 대구ㆍ부산ㆍ광주ㆍ대전ㆍ마산ㆍ원주ㆍ인천ㆍ제주ㆍ수원 등 10개교구뿐이며 아직 4개교구가 미 결성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성연은 아직 교구차원의 여성연이 결성되지 않은 교구를 중점적으로 지원、전국 14개교구가 모두 여성연을 조직하도록 올해의 방침을 수립、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으로 있다.
특별히 올해는 여성연합회가 전국협의체로 탄생한지 꼭 10주년이 되는 의의깊은 해라는 점에서 새로운 다짐과 도약이 기대되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최근들어 많은 여성들이 교회안에서의 여성의 위치와 역할이 보조자의 업장에서 탈피하지 못하고있는 상황을 직시하고 문제의식을 갖기시작한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여성연의 10년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있다.
그것은 여성연이 보다 많은 여성들의 참여와 견해를 수렴해야 한다는 것과 현재의 활동과 봉사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와 반성、그리고 이 시대가 요구하는 가톨릭 여성상을 찾고 수립해야 한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여성심포지움은 바로 이 같은 배경속에서 구체화됐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가톨릭여성 본연의 모습을 되찾아 뿌리를 내릴수있는 돌파구의 역할을 다하고자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여성연도 현재 여타 전국기구와 마찬가지로 협의체라는 특성 때문에 약간의 어려움을 겪고있다. 결코 강제적인 성격을 띠지 않으면서도 각 교구가 교구의 특성을 최대로 살리는가운데 전국적인 의지를 모아야 한다는 점이바로 그것. 때문에 여성연은 교회일각으로부터『도대체 여성연합회가 하는일이 무엇이냐』는 안타까운 지적을 받기도 한다.
보다 높고 값진 활동을 기대하는 각계의 요구를 수용하고 이를 토대로 교회는 울타리를 넘어 가톨릭여성의 막강한 사랑의 힘을 사회전역에 확산시켜나가는 것、그것이 10주년을 맞는 여성연의 막중한 사명이라 말할수있다.
연락처=서울시 중구필동2가121~3 (전화)266·7543、5635 <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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