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해를 맞아 청소년복지시설 실무자들이 고통받는 청소년들을 위해 무엇을 할것인지를 토의하는 공동의장이 마련돼 주목을 받고있다. 서울 대교구 사회복지회는 5월 3일 서울살레시오근로청소년 기숙사에서 교구차원에서는 처음으로 교구내청소년복지시설 대표자 간담회를 갖고 11월 3일 활동행사를 개최키로 결의하는 등 알찬성과를 거뒀다.
불우청소년을 위한 교회활동을 전반적으로 토의하고 이 시대의 청소년문제에 대처하는 구체적인 계기가 된 첫 간담회에는 10개 청소년 복지시설에서 참여、교구내 11개시설의 90%가 참석하는 등 근로청소년문제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을 입증해 주었다.
교회내 청소년복지시설 16개소 중 11개 시설이 있는 서울대교구가 적극적인 의지로 마련한 이번 모임에는 살레시오 근로청소년 기숙사ㆍ돈보스꼬 청소년센타ㆍ요한보스꼬 기술교육원ㆍ예수 그리스도의 집ㆍ마자텔로센타ㆍ데레사의 집ㆍ엠마우스 근로여성회관ㆍ마리아 자매원 등 남녀 근로청소년 기숙사 및 기술교육기관과 연성원ㆍSOS어린이마을 등 10개 청소년기관을 비롯、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와 서울 장애자 종합목지관에서 총 21명이 참석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이 같은 모임이 더 빨리 열렸어야 했다』는 자성의 이야기가 나왔는데 대표자들은 시작은 늦었으나 청소년문제는 청소년의 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라고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연 2회 정기모임을 갖기로 결의、제2회 정기모임은 9월 20일 개최키로한 참석자들은 각 기관간의 정보교환과 유대들 도모하고 효율적인 청소년복지를 위해、뜻있는 이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교회내 의료시설이 많지만 이용시설이 적다』고 입을 모은 대표자들은 아울러 교회내 청소년기술교육이 남성에 비해 여성이 미흡하다고 지적 의료문제와 소녀기술교육이 연구과제임을 나타냈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관내 불우청소년들이 대부분 근로자이거나 취업대상자여서 이들에게 노동의 참의미를 일깨워주고 노동에 관한 건전한 의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분석하고 아울러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에게 혼인교육 등 이성문제에 대한 정서교육을 실시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참석자들은『같은 처지에 있는 근로청소년들이 서로 만나 대화를 나누는 장이 시급하다』는 견해아래 11월 3일 각 기관합동으로 청소년들의 장을 마련키로 결의했다.
이 같은 뜻있는 행사가 청소년들이 내일을 향한 의지를 집약하고 함께 자신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행사가 되기 위해서 참석자들은 기관별 대표자 1명을 선정、준비위원을 선임키로 하는 한편 가능한 청소년들의 의견을 다각적으로 수렴、보다 풍성한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했다.『첫모임으로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한 참석대표자들은『청소년복지는 우리 공동의 과제』임을 재인식、앞으로 청소년문제 해결에 공동으로 대처키로 했다.
『사회복지문제는 경제적인 지원만이 아니라 사회적인 변화까지 이룩하는 것』이라고 밝힌 참석자들은 장기적인 연구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고 정기모임에서 단계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뒤늦게 시작된 모임이지만 실무자들이 앞으로 청소년문제해결에 지속적으로 대처키로 한다는 점에서 알찬 결실을 맺은 이번 간담회는 특히 청소년들이 자신의 행사를 마련토록 한다는 결의도 함께 해 한층 의미를 더해주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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