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우리의 빛!”
“하느님 감사합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을 상징하는 초에 불을 밝히면, 온 교회는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눈다. 5일 예수부활대축일을 맞아 교구 곳곳에서 4일 부활성야미사와 5일 부활대축일 미사가 봉헌됐다.
◎…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4일 안양대리구 오전동성당에서 부활성야미사를 봉헌하고 5일 수원대리구 서둔동성당에서 부활대축일 미사를 집전했다.
이 주교는 부활대축일미사 강론에서 “세상의 죄와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우리 일상생활을 봉헌하면서 주님 말씀에 귀 기울이는 신앙생활을 하기를 바란다”면서 “하나된 마음으로 이웃을 섬기고 주님을 알리는 선교 사명을 완수하며 주님을 따라 빛으로 살아가기”를 당부했다.
◎… 교구총대리 이성효 주교는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부활성야미사를, 평택대리구 비전동성당에서 부활대축일미사를 주례했다.
이 주교는 강론을 통해 “오늘 부활을 새롭게 맞이해야 하는 이유는 부활이 나에게 새롭게 다가와야 하고 내가 조금 더 주님 품 안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의 믿음 한가운데서 우리에게 힘을 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7일부터 시작되는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 9일기도에 정성껏 참여하기를 바란다”며, “이 사회의 나약한 생명에게 우리의 따뜻한 시선과 손길을 주시도록 하느님의 은총을 청하자”고 말했다.
◎… 본당 전례에 참석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한 성삼일과 부활전례도 진행됐다.
교구 장애인사목위원회(지도 박태웅 신부)는 5일 교구청에서 시각·지체장애인 등 장애인 신자 140여 명과 보호자 30여 명, 봉사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활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또 교구 이주사목위원회(위원장 최병조 신부)는 이주민을 대상으로, 교구 청소년국(국장 이건복 신부)은 청소년·청년을 대상으로 성삼일 전례와 부활대축일 미사를 거행했다.
◎… 교구 내 여러 본당에서는 부활대축일을 맞아 세례식도 열려 부활의 기쁨을 더했다.
안산대리구 광북본당에서 세례를 받은 가문홍(글로리아)씨는 “성삼일 전례에 참여하고 부활성야에 세례를 받았다”면서 “세례에 부활의 의미가 더해져 더 크게 감동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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