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지식 쌓고 신앙심도 깊어집니다.”
청년들이 인문학에 빠졌다. 3월 31일 의정부교구 정발산성당 마리아홀, ‘젊은이를 위한 인문학 교실 시즌5’ 다섯 번째 강의시간. 최대환 신부(의정부 정발산본당 주임)의 강의 ‘니체의 의심의 해석학과 그리스도교 영성’을 들은 청년들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의정부교구 문화미디어국(국장 김성수 신부)은 2013년 3월부터 해마다 ‘젊은이를 위한 인문학 교실’을 운영, 신앙과 인문학을 접목시킨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매 시즌별 40명 이상이 인문학 교실을 수강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강생 중에는 청년뿐 아니라 일반 신자, 예비신자, 타교구에서 수업을 들으러 온 신자도 있다. 현재 40여 명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 인문학 수 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문학 교실 시즌5 주제는 ‘현대 철학에서 길어내는 삶의 지혜’다. 이번 시즌에는 니체, 키에르케고르, 하이데거, 비트겐슈타인 등 현대 철학자 4명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자기 배려와 향유라는 관점으로 스스로를 어떻게 인식하고 돌봐야 하는지 살펴본다.
인문학 교실은 신자들이 인문학적 소양을 얻고 이를 신앙생활과 연관시켜보려는 바람이 있다고 판단해 시작하게 됐다. 철학을 중심으로 삶의 의미, 행복, 어떻게 살 것인가 등에 초점을 맞춰 신자들이 스스로 인문학적 성찰을 통해 삶의 의미를 짚어보도록 이끌어준다. 신앙에 있어서 보다 본질적으로 복음에 투신할 수 있는 내적 자세를 발견하도록 돕고 있다.
시즌 1부터 수업을 들어온 전지영(멜라니아·31·정발산본당)씨는 “처음에는 철학에 대한 기본 지식을 배우고자 수강하게 됐다”며 “매 수업을 들을 때마다 제 생활을 돌아보고 신앙과 관련해 묵상거리가 생겨 유익하다”고 전했다.
한편 인문학 교실 외에도 인문학 카페와 인문학 피정을 실시하고 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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