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4월 3일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 집무실에서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위) 이석태 위원장의 예방을 받았다.
염 추기경은 “무죄한 사람들이 희생되고 고통 받는 세상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은 누구나 갖는 기본적인 생각”이라며 “진상 규명은 기본 중의 기본이고, 진실 규명은 보복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과정”이라고 특위를 격려했다. 또 “종교의 입장에서는 정의 실현뿐 아니라 사랑과 자비를 통해 사회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참사가 어떻게 결론 내려지느냐에 따라 젊은이들이 어떤 가치관을 갖고 살아갈지 생각하게 될 것이며 잘못될 경우 사회에 불신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3월 정부가 발표한 시행령은 진상 규명을 바라는 유가족과 국민의 소망과는 달리 문제가 많다”며 ‘진실 규명’을 위한 특위의 활동에 도움을 줄 것을 청했다.
염 추기경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16일 오후 6시 명동성당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실종자를 위한 추모미사’를 집전한다. 교구는 미사에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을 초대했으며, 염 추기경은 미사 전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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