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 누구신지, 신앙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까요?”
호기심에 가득 찬 280명 여고생의 눈망울이 무용실에 가득 찼다. 김대성 교목 신부가 가르쳐준 성호경을 시작으로 이들은 세례를 받기 위한 긴 여정을 떠나게 됐다.
부산교구 성모여고(교장 강송환)는 4월 7일 학교 무용실에서 2015년 예비신자 280명을 대상으로 ‘입교 환영식’을 봉헌하고 첫 교리수업에 나섰다.
성모여고 역대 최대 규모인 예비신자 교리반은 1학년 143명, 2학년 115명, 3학년 22명 등 280명이 20개 반으로 나뉘어 오는 10월까지 교리를 받는다. 특히 매주 화요일 7교시를 지정해 일과시간 안에서 미사에 참례하거나 예비신자 교리를 받도록 배려하고 있다.
교목 사제로부터 교리교수법을 배운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 맞춤형 예비신자 교리를 펼치게 된다.
성모여고는 예비신자 교리반을 운영하면서 이들이 자유롭게 신앙을 습득하도록 배려한다. 졸업 때까지 세 번의 기회가 주어져 있기 때문이다.
1학년 이재윤 학생은 “개신교와 천주교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서 교리반에 자발적으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또 1학년 서민경 학생은 “집은 불교지만 개인적으로는 종교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 “성모여고에 다니며 교리도 받고 세례 받고 싶다”고 설명했다.
강송환 교장은 “교리반에서 답답한 가슴을 열고 인생에 대해 진지하고 고민하고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면서 “후회없는 삶을 살기 위해 교리반이 작은 밑거름이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