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 존중 사회 건설’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생명대행진 2015’가 4월 11일 서울 청계광장과 청계천변로에서 펼쳐졌다.
특히 이 자리에는 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장 이성효 주교와 사제단을 비롯해 전국 각 지역 초·중·고·대학생들과 생명 수호 단체 회원 및 활동가들이 참가, 한목소리로 “모성을 존중하고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인간의 당연한 의무이고, 여성만이 아니라 남성들과 사회 모두가 함께 실천해야 할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또 보다 현실적인 실천을 위해 ‘부성 책임법’ 제정과 ‘위기임신 지원센터’ 설립을 촉구했다.
프로라이프 연합회(회장 차희제)가 주최·주관한 범국민 ‘생명대행진 2015’는 개회식에 이어 생명존중 강연과 대행진, 인간생명존중에 관한 체험 전시회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대행진은 청계광장에서 오간수교를 돌아오는 약 6km 구간에서 펼쳐졌다.
올해 ‘생명대행진’ 후원 및 참여단체는 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와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재)한마음한몸운동본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청주교구 새생명지원센터, 예수의꽃동네유지재단을 비롯해 (사)낙태반대운동연합, 주사랑공동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한국입양홍보회 등과 각 지역 초·중·고·대학교들이다.
‘생명대행진’은 인간생명을 지키고 생명존중 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여는 생명운동의 한 장이다. 한국에서는 프로라이프 연합회 주관으로 2012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프로라이프 연합회는 전문 직능별 프로라이프(Pro-Life)들이 연대한 조직으로, 의사회·변호사회·교수회·여성회·언론인회·청년회 등 6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
차희제 프로라이프 연합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생명은 엄마와 아빠, 여성과 남성 모두 책임을 지고, 사회와 국가도 함께 나서야 지킬 수 있다”고 밝히고 “남성도 책임을 지는 부성 책임법 제정과 생명·낙태 사이에서 고민하는 여성들을 돕는 위기임신 지원센터 설립은 국민 모두가 동참해야할 과제”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행진에 앞서 마련된 야외 강연에서는 ‘사랑과 책임 연구소’ 이광호 소장이 ‘부성 책임법’의 필요성과 내용 등에 관해, 청주교구 새생명지원센터 소장 이준연 신부가 ‘새 생명 지원센터’ 설립 배경과 운영 등에 관해 각각 발표했다. 특히 이광호 소장은 캐나다 등 타 국가들이 미혼부와 관련해 시행하고 있는 국가적 규범 또는 법 규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양육비 지원을 실질적으로 시행하도록 이끄는 대안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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