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유경촌 주교)가 5월 ‘헌미헌금 봉헌의 달’을 맞아 굶주림과 질병, 자연재해로 고통받는 지구촌 가족들을 위한 빈곤 퇴치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친다.
이번 캠페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헌미헌금 봉헌운동으로 이는 끼니때마다 한 줌의 쌀을 예수 그리스도와 이웃을 위한 몫으로 떼어놓았다가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봉헌하는 전통적인 방식의 나눔이다. 본부는 1989년 서울에서 열린 제44차 세계성체대회 이후 매년 5월과 9월을 헌미헌금 봉헌의 날로 지내면서 성체성사의 정신을 직접 실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본부는 또 ‘지구촌 빈곤퇴치 9일기도’ 기도문을 교구 내 모든 본당에 배포해 교구민들이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면서 기도를 바치도록 권고한다. 이는 특히 서울대교구가 올해 사목표어를 ‘기도는 새로운 복음화의 활력’으로 정해 모든 신앙 실천의 시작은 기도라고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본부는 가난한 이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하느님의 은총을 청하는 특별한 지향을 담은 9일 기도문을 배포, 실천과 기도운동에 함께 참여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본부는 특히 9일 기도 기간 중 매일 특별 지향을 정할 것을 권고한다. 지향은 ▲첫째 날 빈곤과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하여 ▲둘째 날 어린이들이 공평하게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셋째 날 지구촌 어린이들이 굶주림과 질병에서 벗어나도록 ▲넷째 날 인종, 종교, 성별 등의 차별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하여 ▲다섯째 날 생명을 출산하는 모든 여성들의 건강을 위하여 ▲여섯째 날 지구촌 사람들이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모든 질병으로부터 벗어나도록 ▲일곱째 날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 ▲여덟째 날 하느님 사랑과 생명을 나누는 사람들을 위하여 ▲아홉째 날 지구촌 모든 사람들의 하나됨을 위하여 등이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부본부장 최형규 신부는 “고통받는 지구촌 이웃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사랑을 나누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공동체의 특별한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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