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작은 관심으로 청소년 자살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직접 자살 예방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 매주 토요일 (재)서울가톨릭청소년회 산하 보라매청소년수련관 생명사랑센터(관장 권준근, 이하 센터)에서는 청소년 자살 예방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센터는 생명을 보호하고 살리는 일에 앞장서는 가톨릭교회 가르침에 따라 2012년 개소했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살 예방의 중요성을 익히고 생명존중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현재 ▲예방교육 ▲참여기획 ▲연구 ▲위기개입 ▲홍보 등 다섯 가지 사업 분야를 통해 청소년들의 생명 지킴이 활동을 적극 도모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이 스스로 기획·참여하는 동아리가 인기다. 센터에 소속된 동아리는 ▲자타공인(자살을 예방하고 타인의 마음을 공감하며 인간애를 실천하는 모임) ▲토요기사단 ▲도화지 ▲생명사랑 알리미 ▲마리오네트(마음의 리뷰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네트워크 활동) ▲S&S(Social&Sound) ▲언론인 재능 나눔기부단 보물섬 FAM 등 7개이다.
청소년들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살 예방 캠페인을 기획하고 홍보하며 또래 상담 등의 활동을 펼친다. 청소년 시기의 고민과 갈등을 통해 자살을 결심하거나 실행하게 되는 과정 등을 담은 뮤지컬 공연을 마련,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센터를 찾는 청소년 중에는 자살을 생각하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살을 극복하고 ‘청소년 자살 예방 활동가’로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자살을 예방하고, 자신과 타인의 생명이 소중하고 값지다는 것을 알리는 활동을 해오면서 또래들에게 생명의 가치를 톡톡히 전달하고 있는 셈이다.
생명사랑센터 박세라(클라라) 팀장은 “청소년 자살은 주변 사람들의 관심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면서 “또래 친구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 청소년 시기에는 청소년들의 또래 상담이나 활동 등이 더욱 중요하다”고 전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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