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주일학교 참여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중고등부 주일학교 재조명과 활성화를 위한 청소년 기관과 본당의 유기적 협력 체계가 마련됐다.
서울 오류동본당(주임 이동호 신부)과 (재)서울가톨릭청소년회 산하 보라매청소년수련관(관장 권준근, 이하 수련관)은 4월 16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오류동성당에서 주일학교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수련관은 올해 중점 사업인 본당 연계 활성화 사업의 첫 결실을 맺게 됐다. 이는 본당과 청소년 기관의 연계가 교회 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긍정적인 롤모델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오류동본당 주일학교 교사와 수련관 청소년 전문가들은 5월 3일부터 12월 27일까지 함께 주일학교를 운영한다. 현재 교사 4명, 학생 30여 명으로 구성된 오류동본당 중고등부 주일학교는 교사가 학생들을 돌보는데 어려운 부분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집단 활동, 인성 교육, 진로 탐색, 자살예방특강, 인터넷 중독 예방 등 다양하게 구성된다.
오류동본당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사와 학생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주일학교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청소년들이 신앙 안에서 자신의 삶과 신앙이 일치할 수 있도록 이끌 예정이다. 또한 주일학교 활동을 하지 않는 학생들도 성당에 올 수 있도록 이끄는 매개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임 이동호 신부는 “보라매청소년수련관이 가진 실무 경험과 노하우를 배워 주일학교 학생 양성과 교사 양성에 좋은 모범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준근(요한보스코) 관장은 “주일학교를 지원함으로써 청소년들의 신앙적 발달과 더불어 참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과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수련관과 본당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기회가 되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보라매청소년수련관은 주일학교 학부모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18일 오후 2시30분 설명회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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