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사도직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신자들의 믿음을 양성하고 자비로우신 예수님을 통해 사람들을 하느님 가까이 인도해 나갈 것입니다.”
천주교사도직회(팔로티회) 총장 야콥 남푸다캄(Jacob Nampudakam) 신부가 4월 20일~5월 3일 천주교사도직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장상회의 참석과 사목방문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남푸다캄 신부는 “천주교사도직회 한국 진출 25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에 필요한 사도직 활동을 고민하고 실천하며, 모든 이를 사도로 양성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회에서는 강한 믿음과 생명력이 느껴집니다. 특별히 평신도들의 활동이 기대됩니다. 설립자인 성 빈첸시오 팔로티의 생각처럼 세례를 받은 모든 이들이 사도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천주교사도직회가 도울 것입니다.”
한국방문은 처음인 남푸다캄 신부는 “옛날보다도 지금이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4월 14일 한국에 인준된 천주교사도직연합회가 활성화돼 공의회정신을 실현하길 바랐다. 천주교사도직연합회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주보성인이기도 한 팔로티 성인의 영성에 뿌리를 둔 단체로 평신도·수도자·성직자가 평등한 위치에서 사도직을 수행하는 곳이다. 남푸다캄 신부는 이 단체가 한국에 뿌리내리기 위해 먼저 “회원들을 그리스도인으로서 양성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늘날 세상에 하느님의 자비는 더욱 필요합니다. 이 자비의 희년에 하느님 자비가 사람들 안에 평화와 회개를 가져오리라 기대합니다.”
한국지부는 천주교사도직회의 다양한 사도직 중에서도 하느님의 자비 신심 전파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남푸다캄 신부는 “팔로티 성인은 끊임없이 하느님의 무한한 자비와 사랑을 전파했다”면서 “자비의 희년을 맞아 신자들이 하느님 자비를 느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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