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이주사목위원회(위원장 최병조 신부)는 4월 26일 이민의 날을 맞아 제10회 다문화축제를 열었다.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와 카메룬, 중국, 필리핀, 베트남, 캐나다, 미국, 인도 등에서 온 이주민과 한국 봉사자 약 500여 명이 함께한 축제는 1부 바자 및 다문화음식축제, 2부 장기자랑, 3부 기념미사 순으로 진행됐다.
총대리 이성효 주교 주례로 봉헌된 미사에서는 이주민 8명의 견진성사도 함께 거행됐다.
이 주교는 강론을 통해 “교회는 모든 이의 어머니로서 국경이 없어야 한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세계 이민의 날 담화를 인용하고 “나뿐인 사람은 나쁜 사람이 된다”면서 “너를 향한 사람이 돼 서로 사랑하는 세상을 만드는 좋은 사람이 되길” 당부했다.
이어 “모든 이를 사랑하고 차별을 원하지 않는 하느님의 뜻이 우리나라와 교회에 이뤄지길 기도하고 특히 어려운 이들과 함께하자”고 말했다.
한편 각 나라의 노래와 춤으로 펼쳐진 장기자랑의 우승은 필리핀 전통 포크댄스 ‘불락라칸’을 선보인 광주엠마우스에게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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