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시대 성교육’ 전문가 양성의 구심점이 될 ‘사랑과 책임 연구소’(소장 이광호)가 문을 열었다.
‘사랑과 책임 연구소’는 그릇된 대중문화로 인해 왜곡된 성의식을 근본적으로 바로 잡고, 미디어에 대한 비판 능력을 키워주는 일종의 생명문화 연구소이다.
이곳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성교육 연수팀’ 양성과 성교육 프로그램을 보다 전문적으로 제공해 관심을 모은다.
또 이 연구소는 교구 혹은 기관단체 차원이 아닌 개인 노력으로 설립돼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사랑과 책임 연구소’ 소장 겸 생명문화연구가로 활동 중인 이광호(베네딕토)씨는 생물학이나 의학뿐 아니라 미디어 문화론과 철학, 신학 등을 총체적으로 아우르는 성교육 과정을 연구, 보급하는데 힘을 실어온 주인공이다. 무엇보다 일반 학교교육 과정에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적용하는 체계를 마련하는데 박차를 가해왔다.
특히 이 소장은 ‘미디어 시대 성교육’을 지속적으로 펼치기 위해서는 전문 교육자 양성이 시급하다고 판단, 연구소 설립에 나섰다.
‘사랑과 책임 연구소’는 앞으로 ‘청소년을 위한 성교육 연수팀’을 양성, 전국 각 교육 현장에 파견하는데 적극 나설 방침이다. 연수팀은 ‘미디어 시대의 성교육’ 기초과정과 독서 세미나 방식의 심화과정, 글쓰기 과정 등을 모두 거친 수료생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각 교육 현장에서 청소년들이 성교육 강의뿐 아니라 그룹 토의와 작업 등을 통해 스스로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게 된다.
기존 교육자들과 부모, 오피니언 리더 그룹 등을 대상으로 한 연구소 특강도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다.
이광호 소장은 “청소년들에게 성을 내면화시키는 문화가 거시적으로 바뀌지 못하면, 우리는 언제나 미시적 대응만 하다가 문제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시간을 놓치고 만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사회의 성(性) 관련 문제들의 심층과 본질은 무엇이고, 어떻게 교육해야 청소년들의 의식을 건전하게 이끌 수 있는지에 관해 적극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과 책임 연구소’는 4월 25일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 554-2 2층 연구소 현지에서 수원교구 청소년사목연구소 소장 박경민 신부 주례로 축복미사를 봉헌했다.
박경민 신부는 이날 미사 강론을 통해 “이 시대에는 성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생명과 책임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는 무척 어렵다”고 지적하고 “‘사랑과 책임 연구소’는 이 시대가 정말로 필요로 하는 성에 대한 가치인 생명과 책임을 이야기하는 하느님의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랑과 책임 연구소’는 5월 12일부터 7월 21일까지 총10주 동안 ‘미디어 시대의 성교육’ 기초과정을 진행한다. 이 과정은 청소년들이 왜곡된 성의식을 갖게 된 근본 원인을 진단하고, 의식을 바로잡을 수 있는 방안을 나누는 자리다.
제1강 ‘대중문화와 암묵적 성교육’을 시작으로 ‘성(性)문화와 생명문화’, ‘대중매체 속 연애 문화’, ‘문학청년과 야동청년’ 등의 주제 강좌로 진행된다. 청소년 성교육에 관심 있는 부모나 교육자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수강료는 15만 원이다.
※문의 및 연구소 운영 후원
이메일 prolifecorpus@daum.net,
블로그 blog.daum.net/prolifecorp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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