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산성지(전담 정종득 신부)는 4월 26일 구산성지 큰정원에서 ‘김성우 안토니오 성인 순교 174주년 현양미사’를 봉헌했다.
현양미사는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하남·구산·풍산·신장·서부본당 등 하남지구 5개 본당 신자와 순례자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헌됐다.
행사는 묵주기도와 성가 찬양, 순교자에게 바치는 기도를 시작으로 제1부 ‘축복의 은총미사’와 제2부 성시간으로 진행됐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에서 “죄를 피하고, 겸손·자선·인내로 무장해 사탄의 유혹을 뿌리치기 위해 노력해야 천국을 얻을 수 있다”고 가르치던 성인의 말을 전하고 “순교자들의 삶을 본받으려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구산성지는 1839년 기해박해 때 고문을 받고 순교한 김성우 안토니오 성인과 8명 순교자들이 잠들어 있는 곳으로 1980년 교황청에서 순례성지로 지정하였고 2001년 하남시가 향토유적 제4호로 지정한 곳이다. 성지는 ‘순교자 영성 체험 마을’을 건립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미사 끝에는 구산성지 보존과 성역화 사업에 크게 이바지한 정송학(스테파노)씨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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