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지진으로 사망자가 5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한국교회는 비탄에 빠진 네팔을 도우려는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카리타스는 네팔 지진 피해 긴급구호를 위해 4월 29일자로 긴급 지원금 미화 10만 달러를 네팔 카리타스를 통해 지원했고, 피해자들을 위한 기도 운동과 특별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사무국장 이종건 신부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인 네팔이 다시 일어서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들이 고통을 딛고 일어서도록 한국교회가 기도로써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를 비롯해 대전·의정부교구 등 전국 각 교구도 5월 3일 교구 내 모든 본당에서 2차 헌금을 실시하고, 강진 피해로 고통받는 네팔 형제자매들에게 그리스도 안의 한 형제로서 사랑의 손길을 나눌 것을 호소했다.
예수회 기쁨나눔재단(이사장 정제천 신부)은 네팔 예수회와 함께 긴급구호를 진행한다. 현재 네팔 하비에르 대학과 세인트 메리 학교에 이재민들의 임시 구호소를 마련하고 피해 입은 주민들에게 방수천과 식량 및 구호 물품들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네팔 현지에서는 긴급구호 상황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국제 카리타스를 비롯한 카리타스 회원기구들은 현장에 긴급구호 전문가를 파견, 네팔 카리타스와 함께 피해 현황 조사 및 긴급구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신속하게 지원에 나선 미국 카리타스(CRS)는 긴급구호 전문가 12명을 파견했고, 인도 카리타스도 5명의 전문가를 현지로 보냈다. 호주 카리타스는 긴급구호 홍보 전문가를 파견, 구호 현장 소식을 전 세계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현재 14개 카리타스에서 총 33명의 긴급구호 전문가가 파견돼 네팔 카티라스와 함께 구호활동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전 세계 카리타스 회원기구들은 네팔 지진 피해 긴급구호를 위해 즉각적인 현금 지원을 약정했다. 4월 29일까지 22개 회원기구가 총 300만 유로의 기금을 약정했다. 국제 카리타스는 또 가능한한 빨리 긴급구호 요청서(EA)를 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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