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종교와 시민사회 지도자들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테라시아(TERRASIA)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결의했다. 종교인들이 나서서 전 세계 기후변화 피해지역을 구제하고 각자의 정보와 자원들을 공유, 국제기구와 정부를 움직이는 등 다양한 국제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함이다.
기후변화대응 아시아 시민사회 컨퍼런스 한국조직위원회 등은 ‘기후변화, 지속가능성 그리고 복원력’을 주제로 4월 21일~5월 2일 국제회의를 열었다.
에너지투어, 워크숍, 스터디투어 등으로 이뤄진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회의는 4월 29~30일 진행됐으며 29일은 서울 조계사에서, 30일은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렸다.
유흥식 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는 4월 30일 회의에서 “기후변화와 환경보존의 문제는 그 어떤 사회경제문제에 비해 국제적 협력과 비전의 공유가 요구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세계 종교의 근원지인 아시아 각 나라에서 오신 환경전문가들과 종교인들이 함께 모이는 이 자리는 기후변화에 관한 그 어떤 세계적 회의보다 더 의미 있는 반성과 확실한 전망을 거둬들이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시아 종교·시민사회 지도자들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정보들을 나눴다. 인도(태양광발전과 요가 유기농), 미얀마(바이오가스 플랜트 전기발전), 한국(기후변화와 식량), 스리랑카(자전거 야트라), 세네갈(국제정치적 애드보커시), 일본(태양에너지와 지속가능한 숲) 등 각국 관계자의 토론이 이어졌다.
오기출 사무총장(푸른아시아)은 기조연설을 통해 “지구온난화를 해결하지 않으면 21세기 말에 4도가 오르게 될 것이고, 20년 혹은 30년 뒤에는 2도가 상승한다. 4도가 오르면 식량생산의 70%가 정지돼 인류는 굶어 죽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라시아 네트워크는 기후변화, 사막화, 홍수, 열파로 고통 받고 있는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회복, 생계개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최고 목표로 삼고 다양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테라시아는 땅을 뜻하는 테라와 아시아를 합친 표현이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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