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수원협의회(대표 조봉훈·호경애 부부, 지도 김봉기 신부)는 5일 경기도 화성시 장안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ME 교구 설정 35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어!’(1코린 9,22)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ME가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오전 1부와 오후 2부로 나뉘어 진했됐다.
1부는 각 대리구별 주제 조형물 제작 및 조형물 취합 설치, 입장식, 동영상 및 축사, 주제 나눔, 사랑의 편지 낭송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나눔은 시각·청각·촉각 세 가지 감각을 통한 ‘감각사랑의 언어’로 배우자와의 친밀한 의사소통을 위해서 필요한 점이 무엇인지 상기시키는 시간이었다.
2부 행사는 찬양 및 풍물놀이, 성극,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의 파견미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마재의 성가정’을 주제로 각 대리구별로 한 마당씩을 준비한 성극은 높은 수준의 연기와 구성으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성극은 관객들에게 복자들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공연을 준비한 신자들에게도 가슴에 새길 교훈들을 얻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ME수원협의회는 이날 행사 중 1980년에 혼인해 올해로 결혼 35주년을 맞은 부부와 5월 5일 혼인기념일을 맞은 부부를 초대해 함께 케이크를 나누고 축하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결혼 35주년을 맞은 안양대리구 범계본당 김용진(세례자 요한)·허경희(마리아)씨 부부는 “25년 전 ME 48차를 경험하고 그 가치관 안에서 잘 살고 있다”며 “ME 가족 모두가 교회 그리고 더 나아가 세상의 빛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을 통해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을 바친다는 의미를 새겨 상대방을 존중하고 이해하고 용서하는 마음으로 산다면 우리 가정, 사회, 세상에는 평화와 사랑이 넘칠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ME 가족이 앞장 서서 해야할 과제”라 당부했다.
현재 수원 ME협의회는 총 여섯 개 대리구 204개 본당 중 124개 본당에서 조직돼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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