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수원교구 생명수호대회가 10일 남양성모성지에서 열렸다.
‘하느님의 영광은 살아 있는 인간입니다’(생명의 복음 38항)를 주제로 열린 대회는 생명수호 정신을 확산하고 생명을 지키는 가정들을 격려하며 생명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자리였다. 대회에는 3000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했다.
◎…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열린 행사에는 다양한 전시와 부스 체험이 마련됐다.
생명체험부스는 생명에 관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는 곳으로 신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체험부스에서는 ▲생명사진 전시회 ▲가톨릭여성상담소의 ‘태아모형전시와 간이상담소’ ▲안산생명센터의 ‘노란편지와 묵주만들기’ ▲안산건강지원센터의 ‘유아용품제작 및 MBTI 검사’ ▲본오종합사회복지관의 ‘퀴즈·화분만들기·판화’ ▲안양대리구의 ‘드림 존’ ▲교구 생명위원회의 ‘페이스페인팅과 생명동영상 상영’ ▲성빈센트병원의 ‘심폐소생술 체험’ 등이 진행됐다.
체험부스에 참가한 김솔희(솔리니·17·안양대리구 인덕원본당)양은 “태아모형을 보면서 신비함을 느꼈고 영상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하느님 말씀 안에서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 대회에는 교구 천지의 모후 레지아 소속 소년·소녀 레지오 단원들이 참석, 사생대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1260명의 레지오 단원들은 남양성모성지를 배경으로 다양한 그림을 그렸다. 특히 남양성모성지는 30년 전까지 황무지였던 곳이 성모성지로 가꿔지면서 숲이 우거진 지금의 모습으로 변화한 곳으로 단원들은 성지 풍경을 그리며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는 마음도 키웠다.
천지의 모후 레지아는 이번 사생대회에 제출된 그림을 교구 가톨릭미술가회의 심사를 거쳐 입선작을 선발할 계획이다. 우수 작품을 제출한 단원에게는 각 대리구 꼬미시움을 통해 상장과 부상을 전달하게 된다.
이날 생명수호미사를 주례한 교구총대리 이성효 주교는 강론을 통해 “30년에 걸쳐 기도하며 가꾼 결과 황무지였던 남양성모성지가 생명의 숲으로 태어났듯이 30년 후에는 우리 생명운동이 이곳처럼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소년·소녀 쁘레시디움 단원들이 지금은 잘 알지 못하더라도 어른이 돼 생명을 가졌을 때 오늘을 기억하며 힘과 용기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소년·소녀 단원들이 참가한 의미를 설명했다.
◎… 대회는 생명을 지키기 위해 기도하는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오후 2시 묵주기도를 통해 낙태아들을 위해 기도하고 오후 3시30분 생명수호미사를 봉헌했다.
미사 중에는 생명나무가 봉헌됐다. 참가자들은 모두가 하느님의 자비 안에서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생명나무에 기도 메시지를 걸었다.
또한 박상덕(시몬)씨 가정을 생명지킴가정으로 시상하고 헌혈증서 전달식과 생명지원사업 기금증서 전달식도 마련했다.
대건청소년회의 봉사활동으로 생명나무를 홍보하고 안내한 김권희(가롤로·17)군은 “대회를 통해 생명의 신비와 소중함을 느꼈고 생명에 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면서 “대건청소년회에서 온 20여 명과 함께 생명나무를 홍보할 수 있어 보람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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