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회장 문철상)는 5월 12일 대전 유성구 소재 신협중앙연수원에서 우리나라에 신협운동을 소개한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와 장대익 신부를 비롯한 한국신협운동 선구자를 기리는 추모식을 열었다.
추모미사, 추모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신협중앙회 전·현직 임직원과 전국 신협 임직원, 메리놀수녀회 수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미사를 집전한 유장훈 몬시뇰(전주교구 원로사목자)은 강론에서 “선구자들의 사랑과 열정을 본받아 신협운동 본연의 정신을 되찾고, 이 땅에 신협운동이 굳건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과 마음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신협중앙회 문철상(클레멘스)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신협 선구자들의 소망은 신협이 서민금융의 주역으로 확산·발전하는 것”이었다면서 “선구자들의 열정과 헌신을 기억하고 신협의 가치를 알려 역동적이고 자긍심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미국 메리놀수녀회 출신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는 1926년부터 한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중 서민의 경제적 어려움 극복을 위해 1960년 부산에서 한국 최초의 신협인 ‘성가 신협’을 설립하고 한국신협연합회 설립을 주도했다. 가브리엘라 수녀는 1993년 5월 93세로 선종했다.
장대익 신부는 1960년 6월 한국인 최초로 신협운동을 시작해 우리나라 두 번째 신협인 서울 가톨릭중앙신협을 설립했다. 신협을 통한 고리대금 타파에 앞장섰고 신협운동 확산에 헌신했다. 장 신부는 2008년 85세 나이로 선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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