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회장 전영환·영성지도 노성호 신부)은 13일 경기도 안성 죽산순교성지에서 교구총대리 이성효 주교 주례로 ‘파티마 성모 발현 제98주년 기념 세계평화와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미사’를 봉헌했다.
미사에는 교구 내 6개 대리구 각 본당의 셀(Cell) 회원들과 일반신자 1200여 명이 참례했다.
죽산성지 순교자 묘역 및 잔디마당에서 진행된 행사는 세계평화를 위한 묵주기도를 시작으로 전임교구장 최덕기 주교의 ‘성모신심과 평화’를 주제로 한 특별강의, 파티마 성모상 행렬과 대관식, 미사 순으로 이어졌다.
최덕기 주교는 특강에서 “성모님께서는 평화의 도구로서 우리에게 그 구체적 방법인 묵주기도 등을 매일 바칠 것을 가르쳐주셨다”며 “남북통일은 ‘경제를 위한 대박’보다 ‘평화를 위한 대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효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올해 파티마 성모발현 98주년 기념미사의 주제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성화(聖化)’”라며 “그 주제에 맞갖은 삶을 살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곳 죽산성지는 신앙의 주요 내용 중 하나인 ‘성인 통공’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훌륭한 장소”라며 “거룩하고 완전하며 자비로운 삶을 살자”고 당부했다.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은 1917년 포르투갈 파티마에서 발현한 성모 마리아의 메시지를 묵주기도와 죄인들을 위한 희생으로 세상에 전파하며 하느님께 나아가는 세계적 신심단체다.
교구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은 현재 교구 내 65개 본당에서 2500여 명의 셀 정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1917년 5월 13일 성모 마리아가 세 명의 목동들에게 발현한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회원들은 5월 13일을 전후해 평화를 기원하는 미사를 봉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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