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교황청은 5월 13일 “교황청은 팔레스타인과의 합의에 의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교황청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하겠다는 방침을 대외적으로 공표함으로써 팔레스타인을 둘러싼 문제에 새로운 물꼬를 텄다는 데 이번 발표의 의미가 있다.
양측은 팔레스타인 영토 안에서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가톨릭교회와 가톨릭교회 소속 기관 및 직원들의 권리와 의무의 범위를 규정함으로써 팔레스타인이 주권 국가임을 분명히 했다.
양측 협상에는 교황청에서 국무원과 동방교회성 고위 성직자, 팔레스타인에서 외무부와 교황청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관 대표단 등이 참석했다.
교황청은 발표자료에서 “교황청과 팔레스타인 사이에서 진행해 온 협상의 합의내용은 양측에 제출돼 머지않아 협정 조인식 날짜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마흐무드 압바스 자치정부 수반은 5월 16일 오전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한 자리에서 교황청과 팔레스타인 간 합의 내용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외교관계 개선에 희망적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교황은 압바스 수반을 ‘평화의 천사’(Angel of peace)라고 불러 교황청이 팔레스타인을 국제법상 국가로 공식 인정한 것을 계기로 팔레스타인이 중동의 평화 정착에 기여해야 한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전달했다.
압바스 수반은 5월 17일 팔레스타인 첫 성인이 된 마리-알폰신 다닐 가타스 수녀와 마리암 바와르디 수녀의 시성식에도 참석했으며 교황을 만난 자리에서 두 성녀의 유품을 기증했다.
세계교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