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CNS】“평화를 만드는 일은 어렵습니다. 매일같이 타인을 용서하고 불의와 탐욕을 끊어버릴 때 평화는 건설될 수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5월 11일 교황청 바오로 6세홀에서 이탈리아가 제안한 ‘평화 공장’(The Peace Factory) 기획에 참여한 수천 명의 초등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과 1시간 동안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평화 공장’은 이탈리아 교육부와 주교회의가 후원하는 사업으로 초등학생들 사이에 평화와 관용의 정신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황은 초등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사람들은 큰 실수를 범한 이들을 비난하는 대신 도와줘야 한다”며 “특히 교도소 수감자들, 그중에서도 청소년 범죄자들이 인생을 다시 시작하고 사회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등학생들은 교황에게 “왜 어린이들이 고통을 겪나요?”, “왜 강대국의 정치 지도자들은 평화가 아닌 전쟁을 택하나요?”, “교황님도 가족과 싸운 적이 있나요?”, “만일 어떤 사람이 교황님과 평화롭게 지내기를 원치 않는다면 교황님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등의 질문을 던졌다.
교황은 이에 대해 “아주 좋은 질문이구나. 너라면 어떻게 하겠니?”라고 반문한 후 “가장 먼저 다른 사람의 의사를 존중해야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면서 절대 앙갚음 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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