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바오로딸수도회 수녀들이 직접 노래한 생활성가 음반 ‘하늘의 사랑을 그대에게’가 나왔다. 올해 수도회(관구장 정문자 수녀) 창립 100주년과 봉헌생활의 해를 기념해 출시돼 더욱 특별하다.
하느님께 감사와 의탁을, 사람들에게 신앙의 기쁨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음반은 작곡가 권오준씨와 가수 강인봉(베네딕토·자전거 탄 풍경), 가수 수경(정수경 마틸다·빨간 의자)의 노래지도를 통해 이뤄져 대중성마저 높다는 평가다.
수녀 8명이 솔로와 코러스로 함께 부르는 노래들은 청아하면서도 기쁘다. 음반의 첫 번째 곡은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돌보심을 기리는 구약성경 시편 23편에 곡을 붙인 ‘주는 나의 목자’. 수도회의 황난영 수녀가 작곡했다.
이외에도 황 수녀가 작곡한 ‘마니피캇’, 고승현 수녀가 작사한 ‘두려워 말라’, 같은 바오로가족에 속해 있는 스승예수제자수녀회 안수진 수녀가 작곡한 ‘길, 진리, 생명이신 나의 주님’ 등은 바오로가족의 영성을 통해 기쁨과 위로의 메시지를 건넨다.
‘주께 가오니’, ‘주님 함께 걸어요’ 등 잘 알려진 생활성가들도 다수 수록돼 있다. 수녀들은 대중가요처럼 친숙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다가가기 위해 경쾌하고 열정적으로 노래한다. 현재 전세계 50여 나라에 진출해 활동하고 있는 성바오로딸수도회는 100주년을 맞아 각 나라마다 다양한 행사와 기념매체 등을 제작, 보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바오로가족인 성바오로수도회와 함께 올해 1월 ‘수녀와 수사가 만드는 팟캐스트- 수도원 책방’을 개설했고, 2월에는 초대 총원장 테클라 메를로 수녀의 어록집 「365일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출간했다. 음반가격 1만3000원.
※문의 02-944-0944, 0945 인터넷 서점 www.paulin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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