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양병묵 신부 선종 1주기 추모미사가 20일 오전 11시 미리내 103위 기념 성전에서 봉헌됐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 전임 교구장 최덕기 주교, 총대리 이성효 주교 공동 집전으로 봉헌된 미사에는 대리구장을 비롯해 사제단과 유가족을 포함한 신자 250여 명이 참례했다.
미사 전에는 교구 연령회연합회 강재오(보니파시오) 회장 주도로 연도가 바쳐졌다.
이성효 주교는 강론을 통해 “묵묵히 교회의 직책을 수행하신 양 신부님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다시금 겸손이란 단어를 마음속에 새겼다”며 “우리가 겸손의 덕을 갖출 수 있다면 하늘나라에 계신 양 신부님께서 매우 기뻐하실 것”이라 격려했다.
미사 후 사제단과 모든 신자들은 미리내성지 식당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나누고, 성직자 묘소를 찾아 참배해 선종 사제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고 양병묵 신부는 1958년 3월 사제 서품 후 안성본당 보좌신부로 사목했다. 이후 미양·남양·사강·평택·광명·조원동주교좌 본당 주임을 역임했다.
교구에서는 참사회, 사제평의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1988년 4월부터 1990년 12월까지 수원교구 부교구장·사무처장·관리국장을 겸임했다. 2001년 1월 사목현장에서 은퇴한 양 신부는 2014년 5월 20일 선종해 올해 1주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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