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부르심에 반하는 것은 인간 존엄성을 파괴하는 온갖 폭력적 형태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외국에 유학간 친구가 있었다. 경제적으로 모든 것이 문제가 없는데, 아이가 힘들어 한다고 했다. 인종차별 때문이었다. 이는 다른 나라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이러한 폭력이 우리 주위에도 많이 있다.
그리스도의 품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타인에 대해 비난을 일삼는 삶의 방식을 연민의 삶의 방식으로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하느님에 대해선 경외, 인간에 대해서는 외경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를 위해 우선시되어야 할 것이 하느님과의 소통, 이웃과의 소통, 내면과의 소통이다.
수원교구에서는 소통을 중요시 한다.
교구장 주교님이 소통을 많이 이야기 하신다. “소통해야 한다. 화합해야 한다” 이런 것들을 많이 말씀하시는데, 어쨌든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께로 가까이 가는 것이다. 이것이 소통에로 이르는 길이다.
사회에서 소통이 안된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우리가 영성의 중심으로 향하면 모든 것은 저절로 이뤄진다.
가정 안에서의 소통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이 스마트폰만 보고 있다. 그래서 소통이 사라지고 있다. 자녀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은 스마트폰 사달라면 사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도 하느님께 인도하고 나도 하느님께 가는 것, 이 연민을 실천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사달라는 것 다 사주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 이웃에 대한 연민이다. 그리스도께로 가까이 가면 저절로 변화된 삶을 살 수 있다.
자신은 형식적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아이들에게만 기도하라는 것은 모순이다. 어른들이 그리스도께로 가면 아이들도 그렇게 살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소통이다.
우리의 삶에는 신앙과 생활이 따로인 경우가 많다. 따로국밥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하느님이 이 세상을 만드신 전지전능하신 분이라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분이 우리를 만드셨고, 하느님이 전부라는 것을 고백해야 한다. 모든 것이 하느님 중심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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