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로 살면서도 붓을 놓지 않았던 이선희(가타리나) 작가는 하느님이 주신 탈렌트를 봉헌하자는 용기를 냈다. 서양화를 전공하다 불교미술학으로 옮겨 공부했던 이력답게 그의 그림에는 서양의 채색과 동양의 선이 오묘한 조화를 이룬다.
“세상 어느 곳에나 다양한 꽃이 피어있는 모양이 우리네 사는 모습과 닮았더라”고 말하는 그는 이번 전시의 주제를 ‘The flower(꽃)’로 정했다.
꽃잎이 불규칙적인 카네이션은 예상치 못하는 우리의 인생을, 장미는 웃고 있지만 우리가 품고 있는 가시를, 모든 것을 내어주는 연꽃은 꿋꿋이 세상을 헤쳐 나가는 사람을 닮았다.
보는 이들마다 사물을 다르게 볼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같은 모양의 꽃도 다양하게 채색한 연작으로 나타냈다.
6월 3~9일, 서울 명동 갤러리1898 제2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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