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CNS】“여성이 교황청 몇몇 부서의 최고 책임자로 임명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가톨릭교회 내에서 여성이 차지해야 할 역할을 충분히 회복하는 것은 아닙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5월 16일 교황청에서 로마교구 남녀 수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성의 지위는 향상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지도자급 자리에 일정 수의 여성을 할당하는 것은 단순한 실용주의적 관점에 불과하고, 중요한 것은 여성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고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문화”라며 “교회는 여성들 고유의 기여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성의 고유한 역할에 대해 “남성들이 어떤 문제를 처리해 특정한 결론을 내렸을 경우, 같은 문제를 여성과 함께 논의했다면 보다 풍부하고 창의적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면서 “교회 내 여성이 수행해야 하는 역할은 바로 이런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예정에 없이 즉석에서 남녀 수도자 2명씩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지난 2년간 교황으로서 만난 수도자들의 이야기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대교구장 시절의 경험담을 들려주는 시간도 가졌다.
세계교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